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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택 '호랑이배꼽 양조장'② 단군신화 속 곰이 사람이 되기까지 100일이란 시간이 필요했듯 한 줌 곡식도 한 잔의 술로 온전히 거듭나려면 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호랑이배꼽 양조장은 한 잔의 막걸리를 세상에 내어놓기까지 100일이란 시간을 서두르지 않고 기다린다. 무엇이든 은근해야 제대로 여문다는 마음 때문이다.평택 지역 재료로만… 고두밥 대신 으깬 생쌀로 빚어 은은하게차분한 숙성의 시기를 거쳐 잘 익은 술로 거듭나려면 시작부터 좋아야 한다. 호랑이배꼽 막걸리는 평택의 ‘떼루아(terroir)’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재료로만 만들어진다. 작물에 영향을 주는 토양이나 기후 등을 뜻하는 떼루아는 보통 와인을 빚는 포도와 함께 붙는 말이지만 이혜인 대표는 쌀과 막걸리에도 떼루아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주재료인 쌀은 평택 포승지역에서 난 것만 사용한다. 가을과 겨울에는 양조장 인근 친척집에서 농사지은 쌀로 술을 빚고, 그 쌀이 소진되면 옆 동네 것을 가져다쓴다.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란 평택 쌀은 늦게 심고 늦게 거둬 병충해가 적은데다 쌀알이 비교적 작아 차지고 부드럽다. 술맛을 좌우한다는 물도 양조장 앞마당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를 사용한다. 화강암을 뚫고 올라온 이 지역 물맛은 부드럽고 깔끔한데, 막걸리가 밑술에 물을 타 만드는 술인 걸 고려하면 이 집 술맛의 절반은 이곳 물맛에 빚을 진 셈이다. 호랑이배꼽 막걸리는 고두밥을 지어 만드는 일반적인 막걸리와 다르게 물에 불려 으깬 생쌀로 술을 빚는다.호랑이배꼽 막걸리는 생쌀을 물에 충분히 불려 으깬 다음 술로 빚는다. 쌀을 찐득하게 쪄서 지은 고두밥으로 술을 빚는 일반적인 막걸리와는 시작부터 다르다. 고두밥으로 막걸리를 담그면 발효와 당화가 용이해 대개 일주일에서 길어도 한 달이면 술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으깬 생쌀로 술을 빚으면 발효가 늦어지는 만큼 완성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길어진다.물론 시간이란 비용을 이유 없이 허투루 낭비하는 건 아니다. 이 대표는 “술이 급하게 익으면 쓴맛이 돌기도 하고 원하는 맛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쌀로 빚으면 시간은 더 걸리지만 지게미가 적고 산뜻하면서도 단맛이 은은하게 도는 술이 된다”고 말했다.40일 발효·60일 저온숙성… 느리게 익은 완숙주 호랑이배꼽 막걸리의 밑술은 24도로 설정된 발효실에서 40일가량 발효과정을 거친다.호랑이배꼽 막걸리는 으깬 쌀과 누룩에 물을 혼합해 1차로 밑술을 담그고, 여기에 두 차례 더 멥쌀과 누룩을 섞는 삼양주(三釀酒)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처음 담그는 1차 밑술에는 백미 대신 현미를 사용하는데, 이를 두고 이 대표는 “껍질째 술을 빚는 와인 주조 기법에서 착안했다”며 “껍질에 담긴 쌀의 향미와 영양성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두 차례 담금 과정을 거쳐 3차 담금까지 마치면 알코올 도수 약 13도(%)의 밑술 또는 원주(原酒)나 모주(母酒) 등으로 불리는 술이 된다.완성된 밑술은 발효 과정에 들어선다. 200리터 들이 발효통 안에 담긴 술은 24도(℃)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발효실에서 하얀 천을 덮어쓰고 홀로 보글보글 끓기를 반복하며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그렇게 40일가량 지나고 나면 이제 숙성의 단계다. 숙성은 2~5도로 설정된 저온창고에서 약 60일에 걸쳐 이뤄진다. 지게미를 서서히 가라앉히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술은 이후 알코올 도수를 조정하기 위해 물을 섞는 제성 과정을 거쳐 6.5도의 당당한 호랑이배꼽 막걸리로 태어난다. 쌀을 빻아 잘 익은 막걸리로 만들어 내기까지 총 100일이 걸리는 셈이다.단군신화 속 호랑이는 쑥과 마늘만 먹으며 100일이란 시간을 이겨내지 못해 결국 사람이 되지 못했지만 호랑이배꼽 양조장의 술들은 100일을 오롯이 견뎌내고 말끔한 막걸리로 거듭났다. 차분하게 기다림의 과정을 거쳤을 때 비로소 술이 제대로 익을 수 있다는 술도가의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호랑이배꼽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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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절용운형|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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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제차만 3279대 피해···추정 손해액 827억원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서울경제] 집중 호우로 인해 1만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 등 피해를 보면서 손해액만 1400억원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집중 호우 등에 따른 차량 피해는 9986대에 추정 손해액은 1422억1000만원이었다. 차종별로 보면 국산차의 집중 호우 피해 접수는 6707대로 추정 손해액이 594억2000만원이었다. 외제차는 3279대가 피해를 접수해 추정 손해액이 827억원에 달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접수된 피해 차량 대수로 보면 외제차가 국산차의 절반 수준이지만 추정 손해액은 훨씬 크다”며 “이번 호우가 서울 강남 지역을 강타하면서 전체적인 손해액이 급증했다”고 말했다.서울을 포함해 중부 지역을 강타한 집중 호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 차량 규모와 손해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차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지도 아래 손해보험사들은 신속한 보상 처리에 나섰다.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임대해 침수 차량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임시 보상 서비스센터를 열어 방문 고객을 상대로 원스톱으로 보상처리를 제공하고 있다. 임시 보상 서비스센터 방문할 때는 자동차등록증, 자동차 열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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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절용운형|22.08.12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후 첫 사면인 광복절 특사에서 ‘민생·경제’를 앞세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 4명만 사면·복권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공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사 명단에서 결국 빠졌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최경환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과 고위 공직자도 일괄 배제했다.최근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한 점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피해로 고위층 사면에 대한 국민 반감을 고려한 조치라고 한다. ━윤석열 “어려운 경제 극복 위해 결정” 법무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경찰청은 12일 오전 11시 1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오는 8월 15일자로 ‘2022년 광복절 특별사면·감형·복권·특별감면·가석방’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번 사면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을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서민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와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면의 대상과 범위는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넓게 수렴해서 신중하게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는 총 1693명이다. 이들은 일반 형사범 1638명, 중소기업인·소상공인 32명, 특별배려 수형자 11명, 경제인 4명, 노사 관계자 8명으로 구성됐다. ━이재용, 5년간 취업제한 풀려 삼성전자에 공식 복귀할 듯 2022년 8월 1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합동 브리핑에선 특히 주요 경제인(4명)을 포함시킨 게 강조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재용 부회장을 복권하고, 집행유예 기간 중인 신동빈 회장을 특별사면(형선고실효) 및 복권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다시금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라고 했다. 다만 막판 사면 최소화 방침에 따라 당초 거론됐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은 제외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지난 7월 29일 형기가 만료됐고 이후 5년간 취업 제한이 걸려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번 복권으로 이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삼성전자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노사 통합을 위해 주요 노사 갈등 사건 관계자도 특사에 포함했다.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이다. 한 장관은 “집단적 갈등 상황을 극복하고 노사 통합을 통한 사회발전의 잠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노사 관계자도 포함했다”라고 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지사,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최경환 전 의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는 이번에 전원 제외했다.6월 28일부터 3개월 형집행정지 중인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수차례 사면 방침을 공언했지만, 최근 반대 여론이 부각된 탓에 제외됐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측근들에게 “절대 정권에 나를 특사해달라는 구걸을 하지 말라” “윤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사면이 안 되더라도 괜찮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괜찮다”에도…윤석열 말 뒤집기에 심기 불편 2019년 3월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가만히 있다가 안 된 거면 별 말을 안 하겠는데, 윤 대통령이 틈 날 때마다 사면해주겠다고 해놓고 안 해주니 이 전 대통령은 심기가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이제는 (이 전 대통령이) 댁으로 돌아가셔도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선인 시절인 올해 3월 16일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회동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이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특사를 건의하겠다고 했다가 회동이 무산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9일에도 “(전직 대통령을) 이십몇 년을 수감생활을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라고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기류가 변했다. 윤 대통령은 7월 22일 “국정이라는 것은 헌법 가치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서가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론은 40%가량이 찬성, 60%가량은 반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정부는 건설업(807명), 자가용화물차·여객운송업(4명), 공인중개업(92명), 생계형 어업인 어업면허·허가(569명), 운전면허(59만2037명)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59만 3509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시행했다. 또한 정부는 모범수 649명을 가석방했다고도 밝혔다. ━‘블랙리스트’ 김은경 8·12 가석방…“촛불국민 생각 되짚어” 이날 의정부교도소에선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실형을 복역 중이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그는 출소 직후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생각을 되짚어봤다”라며 “위기가 겹치는 시기에 어떻게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갈까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여전히 위법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인가”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사법부가 할 일은 아니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사면은 통상 특정인에 대해 형집행을 면제하고,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형 선고의 효력 자체를 없앨 수 있는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이다. 감형은 형의 선고를 받은 사람의 형벌을 줄여 주는 일이다. 복권이란 형 선고의 효력으로 상실되거나 정지된 자격을 회복시키는 걸 뜻한다. 특별감면은 보통 면허 정지 및 취소 처분을 받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모범 수형자 가석방은 사면과 별개로 징역 또는 금고형을 받고 수형 중에 있는 사람에 대해 행장(行狀)이 양호하고 개전의 정이 뚜렷하여 나머지 형기의 집행이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무부 장관이 일정한 조건 하에 임시로 석방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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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절용운형|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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